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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5000만원은 받는다고? 내 월급 통장은 왜이래”…임금 양극화 커졌다

Mar 23, 2026 IDOPRESS
지난해 국내 상용근로자의 연 임금총액이 처음으로 평균 5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업체 규모와 업종에 따른 임금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2일 발표한 ‘2025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의 연 임금총액 평균은 5061만원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연 임금총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지난해 국내 상용근로자의 연 임금총액이 처음으로 평균 5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업체 규모와 업종에 따른 임금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2일 발표한 ‘2025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지난해 상용근로자의 연 임금총액 평균은 5061만원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연 임금총액이 500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용근로자는 고용계약 기간 1년 이상인 계약직과 정규직,무기계약직 등을 포함한다. 연 임금총액은 초과급여를 제외한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정액급여·특별급여)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금액이다.

지난해 정액급여 인상률은 2.7%로 전년(3.2%)보다 낮아졌지만,특별급여 인상률이 4.3%로 전년(0.4%)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되며 전체 임금 상승을 이끌었다.

2020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연 임금총액은 19.9% 늘었다. 같은 기간 특별급여 인상률은 28.3%로,정액급여 인상률(18.7%)보다 9.6%포인트 높게 집계됐다.

사업체 규모별 격차도 뚜렷했다. 대기업이 포함된 300인 이상 사업체의 지난해 연 임금총액은 7396만원으로 집계됐고,300인 미만 사업체는 4538만원에 그쳤다. 300인 이상 사업체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300인 미만 사업체는 61.4 수준이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연 임금총액 인상률은 지난해 3.9%로 전년(2.2%)보다 높아졌다. 정액급여 인상률은 2024년 3.6%에서 3.2%로 다소 둔화했지만,전년에 2% 감소했던 특별급여가 지난해 5.8% 증가하며 특별급여액이 1742만원에서 1843만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연 임금총액 인상률은 2.5%로 전년(3.0%)보다 낮아졌다. 정액급여 인상률은 3.1%에서 2.5%로,특별급여 인상률은 2.6%에서 2.3%로 각각 둔화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의 연 임금총액이 938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년보다 5.9% 증가한 수치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3175만원으로 가장 낮았고,두 업종 간 격차는 6212만원에 달했다.

금융·보험업에 이어 전기·가스·증기업이 9103만원,전문·과학·기술업이 6873만원,정보통신업이 638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실근로시간 감소 영향으로 시간당 임금 상승폭은 더 컸다. 상용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2011년 1만5483원에서 지난해 2만7518원으로 77.7% 올랐다. 같은 기간 연 임금총액 인상률은 58.9%였다.

경총은 2011년과 비교한 지난해 누적 물가 상승률이 29.8%인 점을 고려하면,임금 인상률은 연 임금총액 기준 약 2배,시간당 임금 기준 약 2.6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지난해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이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었고 특별급여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확산과 근로시간 유연화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고령자 계속 고용이나 근로시간 단축 같은 사회적 과제를 부작용 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