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프로그램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서울창경)가 전국 16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구축한 전국 단위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플랫폼이다. 해당 기사는 2025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본 사업은 ‘초격차 1000+’,아기·예비유니콘,TIPS 등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요 프로그램 선정팀 DB pool 내에서 대기업과 민간 중심의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내에서 스타트업을 추천 기반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수요에 기반한 협력 기회를 신속하게 매칭하고 지원한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2025 딥테크 밸류업을 통해 KT와 협업한 기업이다.
클릭 한 번으로 마케팅 기획·제작·집행·분석 전 과정 일사천리 해결
CES 혁신상·세계 3대 디자인상 수상 기술력 입증
[2025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 인터뷰 ⑨ ] 전찬석 파이온코퍼레이션(Pion Corporation) 대표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으로 대표되는 숏폼 플랫폼의 폭발적 성장은 콘텐츠 제작 수요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려놓았지만,소재 공급 인프라는 여전히 디자이너와 영상 편집자의 손에 묶여 있다. 전통적인 마케팅 소재 제작은 외주 의뢰가 기본이고 많은 비용과 시간을 잡아먹는 구조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이 비효율의 급소를 파고든다. 상품 URL만 입력하면 AI가 이미지 추출부터 카피라이팅,배경 제거,영상 편집까지 1분 만에 모두 처리하는 이 기업의 기술은 독보적이다 못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국내 10만여 브랜드가 이 플랫폼 위에서 월 50만 개에 달하는 마케팅 소재와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AI가 마케팅의 조수가 아니라 제작 파트너로 자리 잡는 시대,그 최전선에 이 기업이 있다.


2025년 선보인 ‘크리젠(CREAGEN)’ 안내 화면 [제공=파이온코퍼레이션] Q. 생성형 AI 혁명 속에서 마케팅 콘텐츠 시장은 어디로 향하고 있나
글로벌 영상 소재 제작 시장 규모가 약 50조 원에 달하고,AI 자동화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는 건 이미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우리가 주목하는 건 그 다음이다. 지금의 AI 전환은 단순히 제작 비용을 낮추는 효율화 국면이 아니라,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자체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전환점이다.
과거에는 단 하나의 광고 소재를 위해 촬영팀,디자이너,영상 편집자,카피라이터가 투입되는 노동집약적 구조였다. 이제는 AI가 초기 소재를 순식간에 수십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내고,사람은 브랜드 방향성을 결정하는 창의적 의사결정자로 역할이 전환되고 있다. 결국 데이터가 제작의 근거가 되고,AI가 제작의 속도를 책임지는 ‘데이터 드리븐 크리에이티브(Data-driven Creative)’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 중심에 마케팅테크 기업들이 있고 우리 기업이 그 흐름을 선도하고자 한다.
Q. 기술적 해자(Moat)는 무엇이며 핵심 인력 구성은 어떤가
가장 강력한 기술적 해자는 수직 통합된 스택과 데이터 축적이다. URL 파싱(Parsing; 조각조각 나눠서 분석하는 것)부터 이미지 분석,텍스트 생성,영상 편집,광고 운영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커버하는 기업은 국내에 우리 기업이 유일하다. 10만 개 이상 브랜드의 마케팅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AI 모델의 추천 정확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대형 고객사의 내부 시스템과 API 연동된 엔터프라이즈 구조는 고객의 전환 비용을 높여 자연스러운 락인(Lock-in) 효과를 만들어낸다.
팀 구성도 우리의 강점이다. 본인과 정범진 공동대표 모두 코스닥 상장사 에프에스엔(FSN) 산하 국내 최초 모바일 광고 플랫폼 카울리(CAULY) 출신으로,각각 최고기술책임자와 사내독립기업 헤드(CIC Head)를 맡아 카울리를 코스닥에 상장시킨 경험이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데이터 사이언스 경진대회 플랫폼 캐글(Kaggle)에서 전 세계 100만 명 중 24위를 기록한 존 박(John Park)이 AI 연구를 이끌고 있다

크리젠(CREAGEN) 기술적 해자는 수직 통합된 스택과 데이터 축적이다. [제공=파이온코퍼레이션] Q.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거둔 구체적 성과는 무엇인가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성과는 KT알파와의 협업이다. KT인베스트먼트가 파이온의 시리즈A 투자자이기도 한 만큼,단순한 기술 실증(PoC)을 넘어 통신·미디어 분야에서 마케팅 콘텐츠 자동화의 실현 가능성을 깊이 있게 검증하는 프로젝트였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엔터프라이즈 고객 확장의 중요한 레퍼런스가 됐고,KT 계열사와의 후속 협업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대기업 협업의 저력은 다른 성과 사례에서도 반복적으로 입증됐다. 현대자동차와 진행한 현대 AD 크리에이터(Hyundai AD Creator) 프로젝트는 전 세계 현대차 딜러들이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지키면서도 각 지역 시장에 맞는 광고 소재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 AI 기반 플랫폼이다. 이 솔루션은 2025년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두 개를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이에프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2025 브랜딩 부문과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ard) 2025 디지털 솔루션 부문에서 각각 수상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G마켓과의 협업도 강화되고 있다. 월 1만 개 미만의 배너를 외주로 제작하던 G마켓은 브이캣 API 연동 후 월 5만 개를 자동 제작하면서 비용을 80% 이상 절감하고 있다.
Q. 글로벌 진출 전략과 기업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이미 글로벌 시장으로의 발걸음을 시작했다. 지난 2024년 3분기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2025년 1월 기준 일본 기업 고객 2곳 연동 계약을 시작으로 라쿠텐,도시바,미쓰비시 자동차와의 계약 논의가 진행 중이며,AWS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커머스·브랜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영어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2025년 2월부터 PLG(Product-Led Growth) 기반 글로벌 마케팅을 런칭해 아마존(Amazon),쇼피파이(Shopify) 내 마이크로 브랜드를 타깃으로 북미에 진입했다. 이미 로레알이 동남아 8개국 마케팅 소재 제작에 브이캣을 활용 중이고,최근에는 월마트로부터도 기술 협약 제안을 받았다. CES 2024에서 AI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이미 인정받은 상태다.
매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41억 원에서 2025년 50억 원을 달성했고,올해 100억 목표로 가파른 성장 곡선이 예상된다. 오는 2027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 40% 달성을 목표로,2026년 시리즈-B,2027년 Pre-IPO를 거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동대표 모두 이전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시킨 이력이 있다는 점이 이 로드맵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지금은 AI를 어떻게 쓸까 고민할 때가 아니라,누가 먼저 실험하고 성과를 내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시아 최고의 Agentic AI 마케팅테크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마케팅의 모든 창의적 과정을 AI로 자동화하는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