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기반…기업가치 3.4兆
“인력 규모 2배 이상으로 늘릴 것”
美 목표 고객으로 메타·xAI 등 꼽아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사진제공=리벨리온]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사진제공=리벨리온]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국민성장펀드 직접투자 1호’ 선정을 기점으로 총 6400억원 규모의 프리IPO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리벨리온의 기업가치는 3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는데,리벨리온은 투자받은 재원을 마탕으로 미국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리IPO 라운드 투자 유치는 국민성장펀드 직접투자 첫 대상에 선정된 데 따른 효과가 컸다. 정부는 AI 3대 강국 달성을 목표로 5년간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중 15조원을 혁신 기업 지분 투자하기로 했는데,리벨리온은 최근 직접투자 1호로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첨단전략산업기금이 리벨리온에 2500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산업은행도 500억원을 투자해 리벨리온은 정책자금으로만 총 3000억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부응해 대규모 민간 자본 투자도 진행됐다. 미래에셋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앵커 투자자로 나서며 총 3000억원의 투자를 주도했다. 기존 투자자들도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며 총 6400억원 규모로 이번 투자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리벨리온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활용해 현재 300여명가량인 인력 규모를 대폭 늘리고 공격적인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AI 추론 시장이 개화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국가와 민간의 모험자본이 적시에 힘을 모아주신 것은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의 역사에 있어 상징적”이라며 “경쟁력 있는 인재들과 함께 지금보다 2배 이상으로 팀을 키우겠다”라고 밝혔다.
리벨리온은 자사의 최신 추론형 AI 반도체 ‘리벨100(옛 리벨쿼드)’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박 대표는 최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투자받은)그 재원은 미국으로 진출하는 데 쓰일 것”이라며 “우리의 주요 목표는 ‘big labs(대규모 연구소)들”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목표 고객 기업으로는 메타와 xAI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