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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야심' 스페이스X 6월 상장…기업가치 최대 2600조원

Apr 3, 2026 IDOPRESS
美SEC에 IPO서류 비공개 제출우주 산업 판 뒤흔들 빅 이벤트

美SEC에 IPO서류 비공개 제출


우주 산업 판 뒤흔들 빅 이벤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하며 '사상 최대 규모 상장'에 도전한다. 위성·우주 탐사에 인공지능(AI)까지 결합한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시장에 등장하면서 글로벌 우주 산업 판도를 뒤흔들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식 수와 공모가 범위 등 구체적인 조건은 향후 공개된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관련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비공개 제출은 초기 심사 과정에서 규제 당국과 세부 내용을 조율한 뒤 핵심 정보를 공개하는 방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IPO로 스페이스X가 최대 750억달러(약 114조원)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2019년 290억달러를 조달한 사우디 아람코 IPO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기업가치는 최대 1조7500억달러(약 2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스페이스X는 2002년 설립된 이후 재사용 로켓 기술을 상용화하며 우주 운송 비용을 크게 낮췄다. 팰컨9 로켓 발사와 저궤도 위성망 '스타링크'를 기반으로 수천 기의 위성을 운영하며 위성 인터넷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AI로까지 넓혔다.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이를 AI로 처리하는 구조를 구축하며 '우주 기반 데이터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다. 위성 인터넷·데이터센터·우주 탐사 등 다양한 수익원을 동시에 확보한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일반투자자의 참여 확대도 예상된다. 스페이스X는 개인투자자에게 상당한 물량을 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브랜드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우주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며 투자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상장은 우주 산업의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그동안 국가 중심으로 진행되던 우주 개발이 민간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스페이스X는 위성·통신·AI·데이터센터를 통합한 '우주 플랫폼 기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기술적 과제도 남아 있다.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은 달 유인 임무 수행 능력을 아직 완전히 입증하지 못했으며,우주 데이터센터 역시 해결해야 할 기술적 난관이 많은 상황이다. 머스크는 향후 10년 내 달 경제를 구축하고 이후 화성에까지 진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