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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눈치껏 비켜줘”…1분기 수출 2199억 달러 ‘역대 최고’

May 6, 2026 IDOPRESS
日 수출액보다 3백억 달러 많을 듯 1·2월 수출 네덜란드 이어 세계 5위

日 수출액보다 3백억 달러 많을 듯


1·2월 수출 네덜란드 이어 세계 5위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일본 수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분기 기준 일본보다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2026년 1분기 수출입 동향’을 통해 1분기 수출액이 219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최고치였던 2022년 1분기(1734억달러)를 넘어선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34.7% 증가한 3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694억달러로 10.9% 늘었고,무역수지는 504억달러 흑자로 전년보다 437억달러 개선됐다.

국제 통계가 발표되기 전이지만 한국의 1분기 수출은 일본을 앞지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무역기구 기준 1~2월 한국 수출은 1332억달러로 전년 대비 31.3% 증가한 반면,일본은 1209억달러로 8.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산업부는 “일본의 3월 잠정 수출 실적을 달러 기준으로 환산해도 1분기 전체 수출은 약 1895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돼 한국과 약 304억달러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일본보다 분기 수출액에서 앞선 것은 2024년 2분기와 2025년 3분기에 이어 세 번째다.

한국은 WTO 기준 올해 1~2월 글로벌 수출 순위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 중국(6566억달러),미국(3814억달러),독일(2984억달러),네덜란드(1598억달러)에 이어 한국(1332억달러),일본(1203억달러),이탈리아(1183억달러) 순이었다.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 선적 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 [연합뉴스] 1분기 수출 호조를 이끈 핵심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139% 증가한 785억달러를 기록했다. D램 수출은 249.1% 늘어난 357억9000만달러,낸드는 377.5% 증가한 5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출도 13.5% 증가한 12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일 발표된 4월 반도체 수출 역시 319억달러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산업부는 D램 중심으로 반도체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5월에도 반도체 수출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172억달러로 0.3% 감소했다. 화물차 수출은 63.9% 증가했지만 승용차와 승합차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42억달러로 9.6% 증가했고,이차전지 수출도 리튬 가격 상승과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9.9% 늘어난 1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기기기 수출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힘입어 2.5% 증가한 40억5000만달러였다.

소비재 분야에서는 한류 확산 영향이 이어졌다. 화장품 수출은 21.5% 증가한 31억3000만달러,농수산식품 수출은 7.4% 늘어난 3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요 품목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다만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미국 관세 변수 등으로 향후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