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및 과학

다가온 주총 슈퍼 위크…사장들 한 번 더 믿어보겠다는 게임사들

Mar 11, 2026 IDOPRESS
게임사들이 주주총회 슈퍼 위크를 앞두고 경영진 재선임 안건을 논의한다.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리더십 굳히기를 선택하는 분위기다. 다만 개정된 상법을 정관에 반영하고 이사진을 교체를 예고하며 변화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정헌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지난 2024년 3월 선임된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연결해 이직의 다리로 불리는 판교역 공중 연결 통로. [한주형 기자] 게임사들이 주주총회 슈퍼 위크를 앞두고 경영진 재선임 안건을 논의한다.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리더십 굳히기를 선택하는 분위기다. 다만 개정된 상법을 정관에 반영하고 이사진을 교체를 예고하며 변화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정헌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지난 2024년 3월 선임된 이정헌 대표는 지지난해와 지난해 두 해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성공한 만큼 재선임 안건이 가결될 확률이 높다.

크래프톤은 장병규 의장과 김창한 대표의 재선임을 추진한다.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흥행을 끌어낸 주역으로 꼽힌다. 넷마블 역시 방준혁 의장을 재선임한다. 아울러 윤대균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황득수 CJ이엔엠 스튜디오 대표,이동헌 고려대 융합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 자리에 다시 앉힌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대표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채택하며 흑자 전환의 시험대에 올렸다. 또 오명전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다시금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네오위즈는 김승철·배태근 공동대표 체제 유지를 시도한다.

시프트업은 밍리우 텐센트 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IEG) 글로벌 최고경영책임자(CEO)를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올린다. 글로벌 비즈니스 중에서도 중국시장 공략에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펄어비스는 이선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해 리스크 관리에 힘쓴다.

엔씨소프트는 브랜드 통일성을 위해서 사명을 엔씨로 교체한다. 지난 1997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사외이사로는 최재천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이은화 RGA코리아 총괄을 재차 선임,오승훈 인싸이트그룹 대표를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챗GPT] 정관 변경 움직임도 눈에 띈다. 지난해 국회에서 2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영향으로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이 삭제된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가 원하는 이사 후보에게 의결권을 몰아줄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이사 후보가 3명이라면 1주를 보유한 주주가 각각의 이사 후보에게 1표씩 찬반 투표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집중투표제는 1주를 보유한 주주가 3표를 1명의 이사 후보에게 행사할 수 있다. 소액주주들의 권한이 막강해지는 것이다.

또 사외이사의 명칭을 독립이사로 바꾸고 의무 선임 비율을 확대한다. 기존보다 강화된 견제와 감시 기능에 거수기라는 오명으로 불렸던 이사회가 독립성과 책임감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사회 구성을 당장 손보지 않더라도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경영권 방어가 요구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산업 불확실성이 나날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미 검증된 경영진을 믿겠다는 의미”라며 “리더십 연속성을 통해 조직의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인수합병(M&A)·주주가치제고 프로젝트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로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