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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 부진에 부동산으로 버텨낸 KT…이통사 ‘5조클럽’ 복귀 가능할까?

May 12, 2026 IDOPRESS
전년비 매출액 1%↓ 영업익 29.9%↓

전년비 매출액 1%↓ 영업익 29.9%↓

[뉴스1] KT가 초유의 사이버 침해 사태 직격탄을 맞아 부진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털어낸 만큼 연간 실적은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일 KT는 올해 1분기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6조778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견줘 1.0%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9% 급감한 4827억원,당기순이익은 31.5% 축소된 388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발생한 불법 초소형 기지국발 무단 소액결제 사태 및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피해 보상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KT는 고객 보상 프로그램과 유심 교체,위약금 면제 비용 등 상당한 규모의 사고 수습 비용을 투입했다는 설명이다.

사업부문별로 무선 사업은 위약금 면제 기간 일부 가입자 이탈이 있었지만 지난 2월 이후 순증으로 전환됐다. 이에 무선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2.7%에 달한다. 유튜브 구독권과 결합한 요금제를 출시하며 이용자 혜택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

유선 사업은 가입자 기반이 넓어지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0.8% 올랐다. 인터넷 사업은 기가(GiGA) 인터넷 중심의 가입자 증가와 부가 서비스 이용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8% 성장했다.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IP)TV 가입자 및 프리미엄 셋톱박스 이용자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서 1.3% 신장했다.

박현진 KT 커스터머부문장은 “올해 기업소비자거래(B2C) 서비스의 전략 방향은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고,인공지능전환(AX)을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위약금 면제 조치로 유·무선 가입자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현재는 순증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가람 기자] 기업 서비스는 통신업의 안정적 성장과 대형 구축 사업 종료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에 견줘 2.2% 줄었다. 다만 최근 재난안전통신망 및 데이터센터 구축과 인공지능고객센터(AICC) 및 클라우드 수주를 확보하며 향후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및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성과도 눈에 띈다. KT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AX를 지원하기로 계약했다

그룹사도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보였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개소한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대와 AI·클라우드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2.9% 늘어난 2374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국내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호텔 객실 점유와 객실 단가 상승도 실적 개선에 이바지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클라이맥스’를 위시해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과 유통망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고,KT밀리의서재는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구독 기반 매출이 자연스럽게 늘었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 5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8조2200억원,여신 잔액은 18조7500억원으로 확인됐다.

배당 안정도 꾀했다. KT는 올해 연간 최소 주당배당금(DPS)을 2400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1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결정됐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5월 27일,배당금 지급일은 오는 6월 11일이다.

민혜병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고객 보호 테스크포스(TF)를 출범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AX 플랫폼 컴퍼니로서 AI 혁신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한다. 산업별 특화 AX,초개인화 AX,신성장 분야 AX 등 확실한 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해킹 소동에도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우리나라 이동통신회사의 연간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AI 인프라 확충과 비용 통제 효과로 올해 이통3사 영업이익은 20년 만에 5조원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