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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모빌리티 테크 고도화…대외 B2B 영토 확장 ‘초읽기’

Mar 26, 2026 IDOPRESS
류석문 대표 체제 첫 정기주총 개최 “기술·품질 수준 높여 정체성 강화”

류석문 대표 체제 첫 정기주총 개최


“기술·품질 수준 높여 정체성 강화”

류석문 현대오토에버 대표. <사진=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가속화를 주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모빌리티 테크 컴퍼니’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이는 그룹 내 시스템 통합(SI) 역할에 머물지 않고,중장기적으로는 로봇 SI 등 차별화된 기술을 상품화해 대외 기업 간 거래(B2B)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본격 확장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오토에버는 26일 서울시 강남구 동일타워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지난해 연말 류석문 대표가 선임된 이후 첫 주총이다.

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25년은 현대오토에버가 전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 증가를 이뤄냈고,높은 기업가치 성장을 기록한 해였다”며 “올해도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SW) 중심 모빌리티 기업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술과 품질의 수준을 높이고,모빌리티 테크 컴퍼니로서 정체성과 역량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류 대표는 대외 B2B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향성이나 사업 로드맵을 밝히지는 않았으나,내부적으로는 대외 사업 타진을 위한 기술 경쟁력 확보에 방점을 두고 관련 조직 개편과 사업 재편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례로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SDV사업추진실’을 신설하며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관련 플랫폼을 지원하는 구조 전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SI와 유지·보수 중심 정보기술(IT) 서비스업에 머물렀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그룹의 핵심 전략인 SDV와 로보틱스를 양대 축으로 삼아 기술 중심의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증권가에선 현대오토에버가 단순 인프라 구축 업체를 탈피해 피지컬 AI 전환의 ‘키 플레이어’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오토에버가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의 제조공장 투입을 위한 로봇 SI와 관제 시스템 구축을 담당함에 따라 향후 외부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는 강력한 레퍼런스를 갖추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는 등 개정된 상법 시행에 맞춰 내부규칙을 정비했다. 또 김두훈 ICT비즈니스사업부장(상무)와 김정원 재경사업부장(상무)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며,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는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를 역임한 최원식 LPV&Co 대표를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