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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AI Native Bank’로 전환 선언…인니·태국 이어 몽골 진출도

Apr 8, 2026 IDOPRESS
‘투자 탭’·‘결제홈’ 신설 및 AI 적용 계획 인도네시아·태국 이어 몽골 진출 발표도 “AI와 글로벌 전략으로 금융 혁신할 것”

‘투자 탭’·‘결제홈’ 신설 및 AI 적용 계획


인도네시아·태국 이어 몽골 진출 발표도


“AI와 글로벌 전략으로 금융 혁신할 것”

8일 카카오뱅크 기자간담회에서 윤호영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예찬 기자 카카오뱅크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영토 확장을 양 날개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공개하며 ‘AI Native Bank’로의 전면적인 전환을 선언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날 “AI 기술로 모두에게 최적화된 금융 비서를 제공하고,전 세계로 무대를 확장해 새로운 금융 혁신의 역사를 써내려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도네시아 ‘슈퍼뱅크’와 태국 ‘뱅크X’의 CEO들도 참석해 카카오뱅크와의 글로벌 협력 성과를 공유했다.

카카오뱅크는 2700만 고객 기반과 70조원 규모의 수신 경쟁력을 바탕으로,기존의 ‘돈을 보내고 받는’ 기능을 넘어 ‘쓰고 불리는’ 경험으로 고객 가치를 확장한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부터 맞춤형 혜택 체크카드,청소년·외국인 전용 카드,두 번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등 신규 카드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결제 영역 강화 계획을 세웠다.

2분기에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투자하는 ‘투자 탭’,3분기에는 흩어진 결제 정보를 한데 모아 관리하는 ‘결제홈’을 신설해 자산 관리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나아가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2030세대부터 시니어까지 아우르는 ‘평생 자산 관리’ 서비스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앞으로의 핵심 동력으로는 AI를 강조했다.

윤 대표는 “금융 앱 기능이 많아질수록 고객은 필요한 것을 찾기 어려워지는 ‘확장의 역설’이 나타난다”며 “복잡한 금융 문제를 AI가 먼저 찾아 해결해주는 것이 카카오뱅크가 추구하는 미래”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이체’와 ‘모임통장’ 기능 강화,홈 화면 ‘AI 탭’ 배치 등을 통해 AI를 도입해온 바 있다. 앞으로는 2700만 고객의 독점적인 앱 온리(App-only) 데이터와 금융 특화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해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신설될 ‘투자 탭’과 ‘결제 홈’에 AI 기반의 에이전트와 맞춤형 금융 가이드를 적용해 AI가 관리해주는 금융 경험을 제공한다. 나아가 서비스 전반으로 AI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8일 카카오뱅크 기자간담회에서 티고르 M. 시아한 슈퍼뱅크 CEO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예찬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협업 성과 소개와 함께 글로벌 확장 전략 또한 구체화됐다.

티고르 M. 시아한 슈퍼뱅크 CEO는 발표를 통해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은 단순한 투자지원이 아니라,디지털 뱅킹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모든 은행 산업에 의미있는 혁신을 가져오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뿐나맛 위찟끌루왕싸 뱅크X CEO는 “카카오뱅크의 기술을 접목해 태국 소비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개인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새로운 진출 국가로 몽골을 낙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몽골 금융기관에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독보적인 신용평가모델(CSS) ‘카카오뱅크 스코어’의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몽골 진출은 한국에서 증명해 온 카카오뱅크의 포용금융 역량을 세계에 수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인도네시아와 태국,새롭게 진출할 몽골에서의 성과를 든든한 교두보 삼아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적인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50만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시작으로,방한 외국인과 재외국민까지 약 2000만명의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AI 전문 번역을 통해 외국인 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주도해 전 세계 자산을 잇는 ‘글로벌 커넥터’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